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됨.
결론: 버스 ❌ 택시 ❌ 우버 ✅
버스 — 진짜 못 탄다, 이유 들어봐
일단 버스 정류장 표시가 없다.
한국은 정류장에 표지판 있잖아. 버스 번호도 있고. 근데 여기는 그게 없어. 어디서 타야 하는지도 모르니까 현지 멕시칸 주민들한테 번역기 써가면서 물어봐야 한다.
겨우 정류장 찾았다 치자. 구글맵에 10분이면 온대. 근데 10분이 지나도 안 와. 30분이 지나도 안 와. 나는 결국 40분 기다렸다.
버스 왔다. 탔다. 근데 또 문제가 생겼어.
이게 맞는 버스인지 모르겠는 거야.
노선이 전부 스페인어로 적혀있거든. 한국은 54번, 201번 이렇게 번호잖아. 근데 여기는 스페인어 단어로 적혀있어. 그리고 노선이 여러 개 일 수 있음. 만약 CENTRO 가는 버스를 탔다고 가정하자. 근데 센트로 가는 버스도 센트로 A, 센트로 B 이렇게 두 개로 나뉘어져 있어. 나는 분명히 센트로 가는 거 탔는데, 내가 원하는 노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거지.
현지 멕시칸들도 버스 기사한테 하나하나 물어보고 탄대. 외국인은? 사실상 불가능이다.
아 그리고 이거 진짜 몰랐던 건데 —
버스가 택시처럼 선다.
가만히 서 있으면 그냥 지나가. 손을 흔들어야 멈춰준다. 나 처음에 그것도 몰라서 버스 그냥 보내버림.
버스카드 200페소 충전했다가 30페소 쓰고 포기했다. 현지 친구들한테 물어봤더니 “우리도 안 탄다”고 하더라.
내가 다닌 UDEM은 멕시코 사립대 등록금 1위다. 거기 학생들은 다 차 타고 다닌다. 버스는 저소득층 교통수단이고, 치안도 그만큼 좋지 않다고 보면 된다.
버스 종류도 구분해야 한다:
- ✅ 초록색 누에보레온 버스 (흰 사자 마크 있는 거) — 그나마 탈 만함
- ❌ 낡고 색상 다양한 로컬 버스 — 시트 털면 먼지 겁나 날리고, 바닥에 쓰레기 있음. 진짜 찐 로컬들 타는 버스. 타지 마라 진짜.
택시 — 버스보다 더 위험하다
길에 서 있으면 노란 택시가 빵빵거리면서 다가온다. 처음엔 “Hola~” 하면서 엄청 친절해. 근데 내릴 때 돌변할 수 있다.
우버로 100페소 나올 거리를 80에 태워주겠다고 해서 탔는데, 내릴 때 갑자기 200페소 달라는 거야. 미터기 키고 왔는데도.
근데 사실 돈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게 있어.
택시 기사가 내 집 주소를 안다.
택시는 경로 기록도 없고, 기사 신원 확인도 안 된다. 잘못 탔다가는 납치 위험도 있다. 진짜 현지 친구한테 들은 얘기다.
그래도 우버는 기사 신원, 경로, 요금 전부 기록에 남는데, 택시는 아무것도 없잖아. 여기서 약자는 나다.
택시 절대 타지 마라.
우버 & 디디(DD) — 이게 답이다
우버는 기사 신원 확인, 경로 실시간 추적, 요금 사전 확인 다 된다. 무조건 우버다.
디디(DD)는 중국 앱인데 우버보다 조금 저렴하다. 단점은 차량 취소가 자주 된다는 것. 근데 가끔 우버가 더 쌀 때도 있다.
꿀팁: 목적지 입력하고 우버랑 DD 둘 다 가격 비교해서 싼 거 타면 됨. 1분도 안 걸림.
카풀 — 사실 이게 최고다
차 있는 현지 친구 사귀면 카풀 얻어 탈 수 있다. 나도 자주 얻어 탔다. 다만 너무 자주 타면 성의의 표시로 음료 선물은 센스라고 생각한다. 현지 친구 한 명이 우버 열 번보다 낫다.
한 줄 정리
버스 택시 쳐다도 보지 마. 우버 깔고 DD 깔고, 가격 비교해서 타면 끝.
다음 포스팅: 몬테레이 생활비 한 달 얼마나 드나? 💸